전체 글26 퇴근길에 산 꽃 한 다발로 채운 식탁 요즘 계속 야근에 시달리다 보니까, 집에 오면 녹초가 되기 일쑤였거든요. 그러다 문득, 이거 이러다 내 인생에서 뭔가 다 놓치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번뜩 들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퇴근길에 그냥 집에 가지 말고, 뭔가 기분 전환이라도 해보자 싶어서 꽃집에 들렀어요. 거창한 건 아니고, 그냥 딱 식탁 위에 둘 만한 사이즈로 한 다발만 샀는데, 이게 생각보다 훨씬 좋더라고요. 식탁이 달라졌어요평소에 퇴근하고 오면 밥 먹고 바로 소파에 쓰러지기 바빴는데, 오늘은 꽃을 꺼내서 물병에 꽂아두고 식탁 중앙에 딱 놓았어요. 별거 아닌데, 그 순간 식탁이 갑자기 분위기 있는 공간으로 변하는 느낌 있잖아요? 조명도 더 예뻐 보이고, 밥 먹는 것도 좀 더 여유롭게 느껴지더라고요. 이럴 때 한번 해보세요저처럼 계속 똑같.. 2026. 8. 6. 리암 니슨 출연작 보다가 사일런스에서 완전히 다른 배우를 만난 느낌이었어요 마틴 스콜세지가 28년을 매달린 영화1988년에 뉴욕의 한 대주교가 마틴 스콜세지에게 책을 한 권 건넸어요. 엔도 슈사쿠의 소설 '침묵'이었거든요. 스콜세지는 그 책을 읽고 영화화를 결심했는데, 실제로 영화가 나오기까지 28년이 걸렸어요. 각본 작업에만 15년. 제작비 확보는 더 힘들었대요.2016년에 마침내 나온 사일런스(Silence). 리암 니슨은 이 영화에서 페레이라 신부를 연기했어요. 테이큰 시리즈 한복판에서 갑자기 마틴 스콜세지의 종교 영화에 나온 거예요.17세기 일본에서 신앙을 버린 신부배경은 17세기 일본이에요. 도쿠가와 막부가 기독교를 탄압하던 시기. 포르투갈 예수회의 저명한 선교사 페레이라 신부(리암 니슨)가 일본에서 선교 활동 중 실종됐다는 소식이 전해져요. 더 충격적인 건, 그가 신.. 2026. 6. 11. 이전 1 2 3 4 5 다음